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범죄가 기승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개인정보유출 사건 6건과 마스크 판매를 빙자한 사기 22건 등을 수사 중이다고 25일 밝혔다.

실제 전북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한 카페에 자신을 마스크 생산 공장 업체라고 소개하고 시중가격보다 싸게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려 중소유통업체들로부터 2억 35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체로부터 입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게시글 작성자의 아이피주소 등을 추적해 지난 21일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마스크 공장을 운영하지도 않고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허위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업무방해)로 B씨를 조사 중이다.

B씨는 이달 초 인터넷 카페에 ‘도내에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전단팀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 B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사실과 개인신상정보를 유출할 경우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불안을 부추기는 코로나19 관련 범죄에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관련 개인정보유출 등 4건에 대해 수사 중이고, 마스크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 사기 22건에 대해 수사중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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