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외출이나 술자리 모임 등을 자제하는 사회분위기와 함께 경찰의 선별식 단속 변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도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된 283건보다 69건(24.4%)이 감소한 수치다.

전북경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음주단속 방식을 일제단속에서 선별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경찰이 일부 도로를 차단해 1차로 음주감지기로 음주여부를 먼저 판단하고, 2차로 음주측정기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던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음주감지기로 인한 감염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 음주측정기에 사용되는 일회용 볼대 교체 시간으로 인한 교통체증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차단이 아닌 현장 경찰관이 음주의심 차량 및 신고차량 등에 선별식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도내 행락지 및 유흥가, 식당가 주변에서 예방순찰을 좀 더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도내 음주사고 발생 건수는 37건으로, 작년 39건과 비교해 2건이 줄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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