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7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주시에서 운영했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방식으로 밝혀지면서?신천지 신도 진료를 위한?효율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는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본인의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만 내린 채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 및 신분 노출 가능성이?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이날 선별진료에는 의사 15명과 전주시보건소 직원 39명, 전주시설공단 직원 10명, 경찰 4명 등 모두 68명이 전격 투입됐다.
전주시에는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덕진진료실 등 4곳의 선별진료소가 있지만,?신천지 신도의 특성을 고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이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한 신도는 총 305명이었다. 당초 200명이 찾을 것으로 봤던 전주시의 예상을 한참 뛰어 넘은 수치다.
실제 검사를 받은 한 명이 다음날인 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A씨(26·여·전주시 거주)는 군산 모 대학 휴학생이며, 지난 달 16일 전주의 한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0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신분 노출 등을 꺼리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효율적인 검사 방식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 방식을 추가·확대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기에는 의료진 구성 등 많은 여러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신천지 신도 및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등에 대한 검사가 시급한 만큼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추가 운영을?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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