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보훈지청(지청장 최정길)은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고 양윤길 선생과 고 송용섭 선생의 유족에게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했다고 2일 밝혔다.

고 양윤길 선생은 1933년 3월부터 전남 완도군에서 항일비밀결사 완도운동협의회에 참여해 농민반원 및 청년반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고 송용섭 선생은 1929년 5월 전북 전주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 일본인 교사의 폭행에 항의해 동맹휴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퇴학을 당하는 등 독립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이 됐다.

서부보훈지청 최정길 지청장은 “당초 3.1절 기념식에서 전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돼 직접 전달해 드리게 됐다“며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알려 후대에 귀감이 되고,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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