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에 따른 민생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2456억원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관광업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출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3일 코로나19로 소상공인에 대한 공공요금 지원, 착한 임대인 이차보전 등 민생과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을 담아 2456억원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추경규모 2456억원 중 일반회계가 2438억원(3.9%), 특별회계 12억원(0.2%), 기금 6억원(0.06%) 등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연매출 2억원이하 도내 소상공인 6만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공공요금 지원에 185억원을 편성했다. 근로자 10명 미만, 월평균 보수 215만원 미만으로 4대 사회보험을 납부하는 사업자의 분담금 전액인 1인당 연 평균 100만원을 지원하는데 115억원을 담았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보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임대료 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확대에 95억원을 편성했고, 소상공인 점포 임대료 및 특례보증 이차보전에 36억원 등이 투입된다.

방역대책 분야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다중이용사업장 방역물품 지원에 18억원, 군산·남원·진안의료원 물품 구매에 4억원, 감염병 진단장비 구매에 3억원, 시·군 보건소 음압시설 확충에 5억원, 방역 인건비에 2억원, 입원·격리자 생계비지원에 1억원 등을 편성했다.

국고보조사업 등 필수반영사업 추진을 위해 익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대집행에 21억원, 장점마을 환경개선사업 5억원, 미세먼지 차단숲 및 산림에너지 자립에 29억원, 새만금산단 임대용지 추가 확보에 10억원, 컬링장 설치 8억원, 잼버리기반설치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9일 예산안 제안설명과 도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 확정된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다”며 “파격적으로 자영업자 지원과 함께 코로나 방역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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