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내 노외주차장이 고유한 정서와 정체성이 담긴 아름다운 전통정원으로 탈바꿈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기존 한옥마을 중심부 공예품전시관 노외주차장 부지 1395㎡(422평)를 ‘오목대 전통정원’으로 조성했다.
오목대 전통정원은 야외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류마당과 전주의 전통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투영연못으로 단아하게 꾸며졌다. 바닥은 전통방식의 장대석 포장으로 조성됐으며 꽃나무 가지를 휘어서 병풍 모양으로 만든 ‘취병’과 마을 어귀나 다리 등에 세우는 수호신인 사람 형상의 ‘벅수’도 설치돼 전통의 멋을 더했다.
이와 함께 배롱나무·낙산홍 등 나무 723주와 능소화·은사초 등 9,100본의 꽃을 식재해 전통정원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오목대 전통정원이 조성돼 국가대표 관광명소인 한옥마을과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소통과 다양한 활동,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공연, 프리마켓 등이 일상이 되는 체류형 관광지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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