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여성가족부 주관 ‘2020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설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등 2억81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오는 7월부터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가정폭력, 성폭력, 부부갈등 등 어려운 상황을 겪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한국어와 출신국가 언어로 전문 상담 지원 △통·번역 서비스 △의료·법률·체류지원 △보호시설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소 운영은 (사)아시아이주여성센터가 맡게 되며, 향후 장소 확보 및 상담사 8명 채용(이주여성 4명 포함)을 거쳐 상담소 운영에 나서게 된다.
이번 상담소가 본격 가동되면, 이주여성의 안전을 보호하는 동시에 전문적인 상담과 사례관리, 긴급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과의 연계서비스를 지원하고 종사자의 역량강화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정착도 도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를 통해 폭력피해이주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도와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이주여성들의 사회적응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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