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일제소독’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시는 4일 시민, 공공기관·단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손잡고 코로나19 차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소독방역에 총력전을 펼쳤다.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한 이후 첫 번째다.
특히, 각 주민센터 등을 통해 소독에 필요한 약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소독장비도 무상으로 임대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날 시민들은 35개 동 주민센터에서 소독약품을 무료로 지원받고, 소독장비를 임대해 자신의 집과 가게, 동네, 집 앞 골목길, 공동체 공간 등을 소독했다.
또한 전주한옥마을과 객리단길, 서부신시가지, 감영로·팔달로·기린로변 등 각 동별 주요상가의 경우 상인회와 자생단체, 주민 등이 참여해 소독작업을 힘을 보탰다.
전주시는 이날 관계기관 직원과 단체, 시민 등 2,000여명과 함께 전주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첫마중길, 덕진공원 등 100여 곳의 다중이용 집합장소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활동을 펼쳤다.
시는 일제 소독주간 첫날인 지난달 26일이후 7일 동안 1일 평균 6,000여명의 시민이 소독에 참여했고, 소독약품은 매일 1만여ℓ씩 지원됐다. 장비의 경우 평균적으로 매일 460여명이 빌려가 사용 후 반납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국가 위기 속에서 너와 내가 따로 없는 범 시민 공동체가 전주에서 복원되고 있다” 면서 “빛나는 시민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코로나 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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