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7대 국립식량과학원장으로 김상남(57) 농촌지원국장을 9일자로 임명했다. 개청 이래 첫 농촌지도사 출신이다.

신임 김상남 원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농생명대학원에서 농촌사회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정선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해 농진청 작물보호과와 지원기획과를 거쳐 기획재정 예산팀장, 대변인, 기술보급과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1월부터 농촌지원국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는 농진청 개청 이후 첫 지도직 출신의 연구원장이 임명된 사례로, 대체로 연구직이 맡아왔던 관례를 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원장이 농촌지도사업의 수장을 담당했던 만큼 농진청의 기조인 현장중심의 농업기술개발과 기술보급이 식량분야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요직을 두루 거친 종합업무 전문가라는 평과 더불어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이끌어 온 덕에 조직 구성원들의 두터운 신망도 두텁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달라진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신속한 기술보급을 통해 식량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농업과학원 이천일 농업환경부장이 후임으로 농촌지원국장에 임명됐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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