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인 40대 신천지 여신도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와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정읍시 수송동 한 아파트 11층에서 A씨(41‧여)가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업주부로 수년 전부터 남편과 종교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사건 당일에도 A씨와 남편은 종교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신천지 예수교 도마지파는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교인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 달라”며 “신천지 교인이라는 이유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범죄자 취급을 당하며 심한 핍박과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남편은 평소에도 폭언과 가정폭력이 있었고, 어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TV 보도를 보고 고인과 다툼이 있었다”며 “신천지 신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인 A씨와 남편 사이 종교문제로 다툼이 이었다는 진술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둔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제공된 신도 명단에 포함돼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 최근 2차례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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