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맞물리면서 지난달 도내 주식거래량은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지수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경제 전반에 타격이 이어지면서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글로벌 증시 또한 위축되면서 매도세가 확대됨에 따라 급락세로 전환한 상황.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전북 지역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식투자자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2,808만 주 증가해 10.23%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대금 역시 1,352억 원 증가해 전월보다 8.4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시가총액은 7조 100억 원으로 전월대비 4,940억 원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시장 시가총액이 6.02%로 감소한 것과 비슷한 수치로 전북지역 시가총액도 6.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종목별로 살펴보면 KOSPI 종목(15종목)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2,510억 원이 감소해 -4.48%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KOSDAQ 종목(14종목)의 시가총액은 2,430억 원 줄어들면서 -12.78%의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총의 12%를 점유하고 있는 이원컴포텍이 이달에만 -36.09% 감소율을 보이면서 KOSDAQ 종목의 큰 폭 하락의 요인이 됐다.

전체지역 대비 전북지역 투자자의 거래량 비중도 전월대비 0.06%p 감소해 0.71%로 조사됐으며, 거래대금 비중도 0.07%p 감소한 0.52%로 나타났다.

지난달은 주식 시장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대형주 보다는 재료보유 중소형주와 우선주 위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전북지역은 KOSPI 종목에선 전기차 관련 업종인 두산솔루스1우선주와 친환경 정밀화학업종인 한농화성이 각각 23.50%와 8.02%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KOSDAQ 종목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로 급부상한 섬유 관련 업종인 우노앤컴퍼니와 창해에탄올이 각각 9.40%, 6.43% 상승했다.

한편, 전체시장의 거래량은 변동성 확대에 따라 71억 4,857만 주 증가(20.03%)했ㅇ며, 거래대금도 57조 9,824억 원(21.36%) 증가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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