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급여삭감 등 체육인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
  11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전북스포츠클럽 등 도내 12개 스포츠클럽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도내 스포츠클럽 가운데 기금을 지원받는 기간이 끝나 자생하고 있는 전북·군산·익산·남원·완주 등 5개의 스포츠클럽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전북스포츠클럽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달 직원(행정직원·지도자 등)들의 급여를 50% 삭감하고 단축근무를 벌이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다음달에는 불가피하게 무급휴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북스포츠클럽의 경우 헬스와 스쿼시, 배드민턴, 수영, 아이스하키, 요가 등 총 6개의 종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회원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모든 체육활동이 중단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단 전북스포츠클럽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부 스포츠클럽에서도 무급휴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연차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전북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체육활동이 멈춰서면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현재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야가 힘들지만 대한체육회 등에서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공공체육시설 중심의 지역 기반 클럽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98개의 스포츠클럽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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