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의 공공의료 대학원 설립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읍·고창은 가을 관광으로 집중된 내장산을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관광지 개발을 김제·부안은 새만금 해수유통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어 이 지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4·15총선을 앞두고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여론조사에서 남원·임실·순창지역은 ‘공공의료 대학원 설립’(34.2%)의 필요성을 꼽았다. 이어 ‘지역소멸 위기 해소대책’(13.9%),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13.6%)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공의료 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공의대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미래통합당 등 보수 야당의 악의적 방해공작과 여당의 소극적 태도로 법률 제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가 5월 열릴 가능성도 있지만, 5월말 20대 국회 임기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처지에 몰렸다.

정읍·고창지역 유권자들은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내장산 사계절 관광지 개발’(26.1%)을 선택했다. 이는 ‘가을 한철 관광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계절로 분산시켜 관광의 패턴을 다양화하고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한 지역민들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했다.

김제·부안지역 유권자들은 시급한 과제로 ‘새만금 해수유통’(27.5%)과 인구 증가 대책(22.1%) 등을 꼽은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가 이번 총선의 이슈로 떠오르며 민생당 김경민 후보는 새만금 해수유통을 제시했으며 무소속 김종회 후보도 대표공약으로 ‘즉각적인 새만금 해수유통’을 제기했다.

다만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전문가와 환경활동가들의 검증 기반과 함께 해수유통에 있어 부분적인지, 전면적인지를 정부의 실행가능한 계획에 근거해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런 의견을 내놨다.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은 최대 과제로 ‘환경대책 강화’(17.9%)와 ‘지역소멸 위기 해소 대책’(17.6%)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봉매립장 불법 폐기물 매립사건 등에 따른 환경문제 강화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픈 지역민들의 바람이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재보선이 진행되는 진안군에서는 ‘지역내 균형발전’(21.3%)이 시급한 과제로 선택됐다. 이어 ‘일자리 창출’(17.7%)과 ‘지역 특화산업 발굴·육성’(12.6%), ‘적폐청산’(10.9%), ‘인구증가’(9.5%), ‘지역 화합’(7.7%) 등의 문제 해결을 기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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