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현역 무소속 출마 힘 실리나

총선 앞두고 정당 지지도 바닥 정동영-조배숙-김광수 긴급회동 김형민 기자l승인2020.03.23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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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 27일 4.15총선 공식 후보등록을 앞두고 민생당 소속 도내 현역의원들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능성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당 지도부가 지역구내 총선 승리보다는 비례대표 순번 등 밥그릇 싸움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동안 수도권은 물론 텃밭이라 할수 있는 전북도민들로부터도 철저하게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맞대결은 고사하고 정당지지율에서 정의당, 심지어 미래통합당보다는 적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후보자들의 총선 승리가 요연한 상태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민생당 이름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한 도내 지역구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23일 지역 및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이 통합한 민생당이 21대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순번 등을 놓고 극명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전히 순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지역 선대위는 이날 가동시켰지만, 중앙선대위 출범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민생당의 현재 분위기로는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바로 그것.

실제, 지역정치권에서는 민생당 후보들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설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고, 여론조사 결과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앞서, 본보 등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도내 10개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민생당 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크게 뒤쳐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 정당 지지율 역시 3.3%의 지지율로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65.3%의 지지율을 보인 민주당, 10.2%의 정의당, 3.9%의 미래통합당의 수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 홈페이지 참조 및 본보 지난 19일자 참고)

이런 가운데 정동영(전주병)예비후보와 조배숙(익산을)예비후보, 김광수(전주갑)예비후보 등 평화당계 도내 현역들이 지난 21일 긴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만남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회동은 현재의 상황이 중차대하다고 판단,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느냐, 아니면 민생당으로 갈 것이냐를 두고 협의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에 정 후보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거대 양당의 역사적 반동으로 선거제개혁은 결국 실패했다고 자인하며, 국민이 살고, 전북이 발전하기 위해 21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정 후보는“전북도민당 후보라는 정신으로 개혁의 길에서 전북을 받들고 개혁의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조심스럽게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김 후보 역시 정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날 SNS에 현재의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아침 출근 인사길 만나는 시민들마다 일 잘하는 김광수를 지지한다고 응원을 하시면서도 민생당의 길이 어떤 길인지 물으신다”면서“김광수가 살아온 길처럼 선명한 민주개혁의 길을 가야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 전북애향당, 전북발전당, 전북도민당의 길을 가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시민들께서 주신 말씀, 깊은 생각에 잠기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현재의 민생당의 지지율로는 전북에서의 총선 승리가 쉽지 않다. 이들 현역의원들이 이번 전북지역 총선에서 최소한의 가능성을 얻기 위해서는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 나아가 현 전북지역 무소속 후보들과의 연대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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