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총(회장 소재호)은 23일 오전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문진금)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소재호 회장과 이석규 수석부회장 등 8명의 임원과 협회장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을 찾아가 최근에 있었던 전북문화관광재단 공모사업 심사의 문제점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다.

소재호 회장은 “어려운 때 힘을 합해 예술가들을 돕고, 예향전북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전북예총과 문화재단이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달라”고 주문하고, “최근에 있었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공모사업에 문제점이 많았다며 개선점을 찾아 예술가들에게 믿음을 주자“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장들은 심사위원 중에 타시도 심사위원들이 많이 참여함으로써 전북문화예술계의 바탕과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했고, 현장을 잘 모르는 대학 교수들이 다수 참여함으로써 심사의 방향이 왜곡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년 달라지고 있는 심사기준에 대해서도 누구나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섬세한 기준과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비를 더 많이 확보하는데 노력해 줄 것과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추경을 세워서라도 본 사업의 추가공모를 요구하기도 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최성용 사무처장은 “오늘 논의된 문제점들을 참고로 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공정한 공모가 되도록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예총 회장단은 심사위원의 이름까지 공개하지 못하는 문화재단은 문제가 있다며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라북도의회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예총 측에서 염광옥, 이석규 부회장, 소덕임 국악협회장, 김영민 미술협회장, 류희옥 문인협회장, 김영 김제예총회장, 이경노 감사, 백봉기 사무처장이,  재단은 최성용 사무처장과 박찬영 문예진흥팀장이 참석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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