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25일 일괄 시작됐다.

이번 접수는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실시하는 시범운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피해를 입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의 저신용 소상공인 중 연체와 세금 미납이 없다는 전제 하에 신청 후 5일 이내에 최대 1천만 원 한도(특별재난지역 1,500만 원)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도내 저신용 소상공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로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소진공 전주센터는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날 방문한 소상공인의 수는 센터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인원을 넘어서며 건물 전층의 비상계단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

전주센터 관계자는 "이번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정책이 갑작스럽게 발표되면서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일시에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인터넷으로도 접수할 수 있도록 공지해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소상공인 자금지원 시행방안에 따르면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에서, 4~6등급은 기업은행에서 대출 상담 및 실행이 가능하며, 이와 별개로 자금유통이 시급한 4등급 이하는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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