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 동시 추진을 고려하는 가운데, 전북 지역 교육계에선 온라인 개학이 확진자나 유증상자 등 일부에 그칠 거라 전망한다.

교육부는 25일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돼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 원격수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원격수업 수업 일수와 시수를 인정하는 기준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은 쌍방향 화상, 서면(과제), 음성, 콘텐츠 활용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도내 교육계에선 온라인 개학을 전면 시행하진 않을 거라 본다.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교육부 발표와 현재 감염 상황을 보니 4월 6일 개학을 밀어붙일 거란 생각이 든다”며 “개학한다면 대개 등교하고 일부 확진자나 유증상자 대상으로 원격수업하지 않을까 싶다. 그들 학습 결손을 막는 차원이라면 교사가 실시간 수업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 학생이 기존 콘텐츠를 활용하고 교사가 질문에 답하는 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대해 결정된 바 없지만 원격 수업에 대비한단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은 정한 바 없지만 일부 학생이나 학급 또는 학교를 격리하는 사태는 준비한다”며 “도내 학교들은 다양한 온라인 학급방을 사용 중인데 이를 다음 주까지 일원화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초중등은 전북e스쿨, 고등학생은 EBS 온라인클래스를 활용하도록 했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