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로또 1등의 비극’ 사건의 50대 피고인이 “죄가 무겁다”며 항소했다.

전주지법은 금전문제로 친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A씨(58)가 항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원심이 내린 징역 15년형이 너무 무겁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4시께 전주시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 B씨(5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과거 로또 1등에 당첨된 A씨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자산을 탕진하고, 동생의 집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지인에게 빌려주면서 이자를 갚지 못하자 B씨와 다툼이 잦아졌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하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해 잔인하게 살해한 참혹한 범죄다. 피해자의 사실혼 아내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한 점 등을 감안해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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