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내 전체 유흥업소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로 오는 5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15일간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 제한을 강력하게 요청한 상태다. 유흥·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도 밀접 접촉 우려 대상인 다중이용시설이다.

이에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남원시지부는 다소간의 영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고통 분담 차원에서 85개 전체 업소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

이로 인해 평소 같으면 화려한 조명과 음악 등으로 시끌벅적했을 밤거리가 차분하고 조용하게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남원 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15일간의 영업중단을 결심하기까지는 회원들의 크나큰 결단이 있었다”며 “코로나19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종식돼 하루빨리 사회적 안정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전한 남원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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