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행정명령대상시설 긴급지원금의 지급률이 방침 결정 8일 만에 85%에 육박하는 등 신속하게 집행되고 있다.

송하진 지사가 각 시군도 지역 여건에 맞게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지원에 나설 것을 강조한데 따라 도내 대부분의 시군도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시설과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내 행정명령대상시설 긴급지원금을 신청한 시설은 1만3301곳이다. 이 중 1만 1277곳에 70만원씩 현금이 지급돼 지급률은 84.8%에 이르고 있다. 도내 긴급지원금 대상시설은 모두 1만3878곳이며 1만3301곳이 신청해 신청률은 95.8%에 달했다.

시군별 행정명령대상시설 긴급지원금 지급 시설은 ▲전주 4548곳 ▲군산 1658곳 ▲익산 1853곳 ▲정읍 768곳 ▲남원 438곳 ▲김제 506곳 ▲완주 448곳 ▲진안 104곳 ▲무주 111곳 ▲장수 86곳 ▲임실 126곳 ▲순창 135곳 ▲고창 238곳 ▲부안 258곳 등이다.

도는 31일 각 시군으로 긴급지원금 교부를 완료했으며, 각 시군은 4월 초까지 해당시설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뿐 만 아니라, 각 시군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지원에 나서 현재 긴급지원금 지급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도내 시군은 군산, 익산, 남원, 김제, 완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10곳이다.

군산시는 요가, 필라테스, 탁구장 등 450곳에 모두 3억1500만원, 익산시는 당구장과 볼링장, 스크린골프장 등 168곳에 1억170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남원시도 18곳에 1260만원을, 완구준은 27곳에 19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장수군은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등 18곳에 1260만원, 임실군도 시설 8곳에 560만원을 지원을 결정했다.

순창군은 당구장 등 13곳에 900만원, 고창군은 에어로빅 시설 등 47곳에 3300만원을 제공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독려한다.

김제시는 탁구장과 당구장 등에 대한 추가지원을 고민하고 있으며, 부안군도 긴급지원금 지원을 검토중에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지급된 긴급지원금은 최대한 조기에 지급하면서 방역지침 준수를 적극 점검하겠다”며 “우리 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든 도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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