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한 것에 대해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불편을 겪는 가정이 많겠으나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등교를 늦추면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험이 없는 일이라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선생님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온라인 학습에서 불평등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컴퓨터와 모바일 등 온라인 교육환경 격차가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 각별히 주문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린다’면서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때에 한 개인이 모두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2주간의 의무격리 조치를 절처히 통제하고, 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법적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