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지방직 신분이었던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3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소방공무원 2874명이 1일부터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이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지난해 11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률안 6개가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이뤄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모든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형 재난 발생 시 관할지역 구분 없이 인접 소방서에서 현장 대처가 가능하다.

또 소방기본법에 의거해 시‧도에 소방공무원을 둘 수 있는 근거와 국가 예산지원을 통한 고가의 소방장비 확보 추진 사업에 대한 근거 등이 마련됐다.

이로 인해 기존 경찰병원에 위탁치료를 받던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소방합치유센터 등의 치료 및 치유시설도 설치 근거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지역 간 소방력 격차 해소를 위한 소방공무원 확충도 소방안전교부세 추가 확보로 충원이 이뤄지고, 조직개편을 통해 전북소방본부는 도지사 직속 부서로 조정된다.

그러나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도 소방공무원의 임용권과 인건비, 장비 예산 지원 등은 관할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현행 체제가 유지된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으로 중앙과 지방의 소방업무가 연계됨에 따라 근무여건 개선과 재난 대응에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이 소방국자직화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지난 1973년 2월 8일 지방공무원법 제정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 된지 47년만에 이뤄졌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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