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결산 상장법인의 전북지역 주식투자자수는 16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개인주주가 전체 주주수의 9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전북은 개인투자의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전주고객지원센터가 1일 발표한 ''19년 12월 상장법인 결산'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주식투자자는 전년보다 13.2% 증가한 16만 명으로 국내 전체 주식투자자(619만 명) 가운데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유주식수는 12억 1천만 주로 전년(22억 6천만 주)보다 4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도 전년(1만 5천 주)에 비해 52.55% 급감한 7천 500주로 조사됐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전북지역 투자자 중 개인주주는 15만여 명으로 법인과 외국인을 합한 전체주주수(16만 명)의 9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유주식수의 경우 개인주주가 70.5%를 소유하고 있어 전북지역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자수 1만 명 이상을 가진 전북지역 소재 상장법인은 총 10개사로 지역소재 상장법인인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투자자를 보유한 기업은 두산퓨어셀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퓨어셀은 27,985명의 주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일진머티리얼즈(27,880명), JB금융지주(27,349명), 하림(26,437명) 순이다.

전북지역 개인주주의 증권시장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주주수 및 주식수는 전년대비 각각 13.61%, 10.19% 증가한 12만여 명과 3억 5천만 주로 나타났으며 코스닥시장 및 코넥스시장 투자 주식수도 전년대비 각각 5.88%, 6.02% 증가한 4억 9천만 주, 1억 3천만 주로 조사됐다.

개인주식투자자 연령별 분포에선 50대가 가장 많은 40,242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주주수 역시 3억 815만 주로 전체의 36.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40대(38,724명, 24.30%), 60대(26,818명, 16.83%), 30대(20,943명, 13.14%)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도 2,256명이 214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주시가 69,870명으로 전체의 43.6%에 해당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익산시(15.3%), 군산시(14.7%), 완주군(5.8%), 정읍시(5.0%)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자 소유주식수도 전주시가 4억 1천만 주(33.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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