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이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산업단지를 찾아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시한번 경제회복의 의지를 다졌다.

피해업종과 소상공인, 영세자영자들을 위한 긴급자금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대규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하고, 필요한 추경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불화폴리이미드를 국산화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해 위기극복 성과를 격려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법’이 시행된 첫 날 이란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지만 우리는 불을 밝히고 터널을 지나야 한다.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이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길을 비추며 어두운 터널을 함께 지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감영병의 공포 속에서도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 유혹에 빠지지 않고 “사재기 하나 없이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우리 국민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호승 경제수석, 박복영 경제보좌관 등이 동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미래통합당 소속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이번에 국가가 있다, 정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에 각별한 소회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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