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본무대에 오르는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의 총성이 울렸다.
전라일보는 4·15 총선을 앞두고 도내 10곳의 선거구의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이들의 핵심 공약을 중점적으로 비교·분석해 열흘간 시리즈를 게재한다.
(본보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도내 10개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기준 상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다) /편집자주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 '공공기관 익산 이전 유치' 및 '식품클러스터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산업 유치' 공약 내걸어
민주당 한병도(52) 후보는 아직 수도권에 남아있는 122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익산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힘있는 공공기관을 익산으로 적극 유치해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을 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익산의 인구유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으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선 익산을 살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인 한 후보는 익산에도 전주의 국민연금공단처럼 큰 공공기관을 유치해 익산을 자생할 수 있는 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분양률이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2단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도 한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익산시민에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식품클러스터를 전북의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사업과 새만금 공항을 연계해 '글로벌 식품 허브'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백제 문화의 보고(寶庫)인 익산을 문화관광벨트의 주축으로 성장시켜 세계문화유산도시 위상에 맞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재정을 확보하는 한편, 만경강의 생태 자원을 활용한 '만경강 백리길'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이밖에도 익산의 악취, 미세먼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정책의 실효성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생당 조배숙 후보 '만경강 국가정원 조성' 및 '익산형 청년벤처실리콘벨리 조성' 공약 소개해
민생당 조배숙(63) 후보 역시 익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을 널리 알리면서 관광산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만경강 국가정원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철새도래지로서 습지 생태계가 갖춰져있는 만경강을 습지 생태정원으로 조성한다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경제적 성공을 거둔 순천만 국가정원이나,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처럼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년이 떠나는 익산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익산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는 '익산형 청년벤처실리콘벨리 조성'도 조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해 청년 창업자를 위한 양질의 창업 집적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를 익산에 지정해 청년실리콘벨리 기업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시스템 구축 및 자금 등을 지원해 완전한 혁신창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익산의 문제로 꼽히고 있는 낭산 폐기물 폐기물 이적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폐기물 처리 국비 예산을 대폭 증액해 국비보조율을 70%까지 상향하는 한편 불법폐기물 대량 매립 등 환경재난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선조치와 주민 보호 의무를 확립하는 '환경재난 피해자 구제 및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겠다고 조 후보는 밝혔다.
이밖에도 '세계문화유산 도시의 가치를 키우는 명품 관광벨트 조성'과 '악취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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