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공동체 회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릴레이 착한 소비운동’을 펼치고 있다.
2일 전주시와 전주도시혁신센터에 따르면 온두레·마을공동체 회원들이 지난달 25일부터 SNS 모임 앱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착한 소비운동’을 펼치고 있다. 착한 소비운동 방식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응용한 것이다.   
이 운동은 전통시장 등 지역상가에서 물품구입 등 소비를 진행한 후에 가게 상호, 영수증, 해당물품 등의 인증사진을 찍어 네이버 밴드에 게시한다. 또한, 소비활동을 이어나갈 다른 공동체나 회원을 2명 이상 지목해 릴레이로 소비를 진행하게 된다.
‘릴레이 착한 소비운동’은 전주도시혁신센터가 개설한 네이버 밴드 ‘코로나 극복! 공동체 캠페인’에 ‘마을 착한소비에 도전하라!’라는 착한소비 도전방법 소개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총 37명이며, 앞으로 전주지역 공동체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확대하는 등 ‘착한 소비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착한 소비운동을 더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마을공동체 사업비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공동체 회원들의 지역 내 소비활동에 힘을 보탰다.
지역 마을공동체 회원들은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부했으며, 지속적인 지역나눔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착한 소비운동’에 동참한 이선희 ‘공유공간잇다’ 공동체 대표는 “작은 소비가 나비효과처럼 지역에 퍼져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공동체 회원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성남 전주시 마을공동체과장은 “그간 일상생활 속에서 협력과 배려를 유지하며 지내던 공동체가 위기가 닥치자 지역사회에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전주시민의 건강한 공동체의 힘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역에는 온두레공동체 320개와 마을기획단 12개 등 총 332개의 공동체가 활동 중이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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