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김선미 추모곡 ‘꿈이라면’ 대상

‘4·16 세월호 희생자 추념’ 추모작품 공모 수상작 이병재 기자l승인2020.04.05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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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항을 바라보고 있는 산지등대야//100년이 넘는 시간동안/이 자리에서 많은 배와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보았지//그 해 4월 16일 나는 또 신이 났단다/곧 세월호라는 큰 배가 수학여행 오는/고등학생들과 함께 오기로 했거든//그러나 배는 오지 않았어/바람이 전하는 말로는 아직도  오고 있는 중이라고도 하고//파도가 전하는 말로는/어느 깊은 바닷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고도 해/나는 항상 여기 서서 그 배를 기다리고 있단다/배에서 내리는 소년과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세상을 얼마나/살아나게 하는지 알고 있거든//늦게 오는 배는  항상 있었으니까/지금도 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부디 내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잊지 말고 늦게라도 꼭 와 줘/기다리고 있을게”(김해원 추모시‘제주 산지등대’전문)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3일 제6주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추모작품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분야별 대상은 추모곡은 김선미(군산소룡초병설유치원 교사)의 ‘꿈이라면’이, 추모시 학생분야는 김해원(군산여고 1학년)의 ‘제주 산지등대’가, 추모시 일반인 분야는 강양오(군산옥산초병설유치원 교사)의 ‘4월, 그날’이 각각 차지했다.
수상작은 각급 학교 계기교육 자료로 배포하고 추념 행사시 우수작으로 소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교육감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추모곡은 대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추모시 학생분야는 대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이 수여된다. 추모시 일반분야는 대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이 주어진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한 달간 전북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추모 창작시와 창작곡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각 분야별 대상 1편, 우수상 2편 등 총 9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생명, 신체 및 인간 존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김승환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일 오후 2시 30분 전라북도교육청 5층 손님맞이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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