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생당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상대후보인 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컴퓨터 회사의 입찰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 후보는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주 후보가 첫 도의원 시절인 지난 2006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IT업체가 관공서의 입찰을 따내기 위해 여러 컴퓨터 회사와 사전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드러났다”며 “입찰담합은 자본주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근본 범죄행위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은 수사권이나 감사권이 없는 일반인이 살펴봐도 입찰담합 사례가 10여건이 넘는다”며 “공공 시장 입찰에 김 후보 관련 컴퓨터회사와 사전 공모한 업체들만 참여한다는 것은 배후 없이는 불가능해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확인한다면 이들의 입찰 담합 행위가 쏟아질 것이고 배후가 누군지도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후보 측은 “2006년까지 한누리넷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도의원 당선 이후로는 일절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며 “지금까지 지위를 이용해 어떤 사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짜깁기하고 악의적인 주장을 하는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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