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한 유치원에서 아동들을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덕진경찰서는 9일 교사 2명이 4~5세 아동 7명을 체벌·방임하는 등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유치원이 임대한 공간에서 아이들을 때리고 낮잠을 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에 나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례전문위원회를 갖고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된 3건을 지난 2월 28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고소장이 들어와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건이니만큼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4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학대아동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사립유치원 CCTV 의무화와 아동학대 강력처벌을 소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바 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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