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서민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각종 사기범죄가 기승부리고 있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적발된 보이스피싱 범죄는 모두 3,369건으로 피해액은 모두 293억원 상당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757건에 59억 1000만원, 2018년 1,295건에 78억, 지난해 1,317건에 156억 6000만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경찰이 지난 2월 17일부터 서민생활 침해범죄 특별단속에 돌입,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229건의 전화금융사기를 검거해 8명을 구속, 2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하루 평균 5.2건인 셈이다.

또 악성사기로 수배된 수배자 6명을 추가로 검거하기도 했다.

실제 전북경찰은 지난달 30일 피해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을 편취해 수배된 A씨를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8월 12일부터 피해자들로부터 고물매매 대금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14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A씨는 수차례 경찰의 출석요구에도 불응해 경찰에 악성사기 수배자로 수배됐다.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A씨를 서울시 강동구 인근에서 검거했다.

이처럼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3불사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범죄까지 기승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3불사기 범죄는 사회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악성 범죄”라며 “오는 5월 17일까지 100일 동안 서민생활 침해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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