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도서관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개관 대신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만 운영하기로 했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기존의 정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카페형으로 디자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누구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산뜻하게 독서문화를 즐기고 싶은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도서관 내부 어디서든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열람 공간을 확대하고, 수유실과 교육실, 동아리실도 새롭게 단장했다.

리모델링은 완료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관은 보류됐다.

다만 ‘북 워킹 스루’ 방식의 비대면 도서예약 대출서비스만 13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 휴관 장기화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사전에 남원시청 홈페이지에서 도서대출 예약을 신청해야 한다.

이환주 시장은 “시민들에게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질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후된 시립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면서 “현재는 부분적으로 개관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안정화되면 전면 개관을 통해 최신 도서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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