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생당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는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상대 후보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 허위사실 여부를 늦장 공표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동영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재산신고 시 (주)한누리넷 주식을 누락했다”며 “선관위가 이 같은 사실을 늑장 공표해 선거의 공정성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 사실에 대해 선관위에 지난 7일 이의제기를 했지만, 선관위가 이를 공표한 것은 4일 후인 11일 오후 5시였다며 선관위의 늦장 조치를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1시간이면 확인될 수 있는 사실을 늦장 공표됐고 당선무효가 될 수도 있는 중대 범죄인데 전주시병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중요한 정보를 모른 채 사전선거 투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북 선관위는 후보자의 불법·위법 사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즉각적으로 유권자에게 전달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 심판청구 대상이라 할 수 있다”며 “선관위의 늦장 조치로 인한 선거에서의 알권리와 공정성 침해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성주 민주당 후보는 지난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누락 사실을 인정했다.

김 후보는 “백지 신탁된 주식을 누락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후보 재산 신고 때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로 공보물이 유권자에게 발송된 시점에 선관위의 통지를 받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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