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절기로는 분명 봄이와서 만개한 꽃들을 바라보며 봄을 만끽하고 싶지만 우리는 코로나19로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괴로움속에서 봄을 즐길 여유가 없다.

요즈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뒤숭숭하다. 정부에서는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사이의 접촉을 최소화 하자며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연장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종교단체 모임과 집회 등을 자제하고,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고 학원이나 모든 체육시설도 문을 닫고 지역축제나 문화공연도 취소됐다.

평소 같으면 북적거릴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이 임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한산하기만하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본업을 제외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면서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온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고 국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코로나19는 도대체 어떠한 질병인가?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인 것으로 2020년 1월 7일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자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으며, 3월 11일에는 팬데믹(감염병 세계 유행)을 선언했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끝에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며, 주로 호흡기로 전염된다.

잠복기는 3~7일이지만 최장 14일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코로나19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쉽게도 개발되지 않아 직접적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예방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비누나 알코올 세정제로 손 자주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재채기 시 휴지나 팔로 입과 팔로 가리고 휴지는 반드시 휴지통에 버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사람이 밀집한 지역을 피하고 귀가 후에는 외출시의 복장을 벗어 세탁하기 등을 잘 지키면 감염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기본적인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국민, 의료인, 정부가 각각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이 이행하고 의연히 대처한다면 코로나19는 결코 공포의 대상이 아니며 우리는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20일 최초의 확진자가 나오고 위기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경계수준으로 올리며 대응해오다 이후 지역 감염 상황으로 발전함에 따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대한 사회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리의 방역시스템과 대응전략이 해외에선 새로운 모델로 부각되고 있고, 의료인들의 자발적 봉사와 땀방울은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사회 곳곳에서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는 요즘 가슴 뭉클한 사연으로 희망나눔은 줄을 이어 대구경북 지역에 모아지는 격려와 응원은 사회적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 유럽 주요 국가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 등 관련자료 알림과 발 빠른 진단검사 및 치료, 마스크 5부제 추진, 철저한 방역 등 온 국민이 국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혼연일체(渾然一體)되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위기가 플러스 에너지로 전환 될 수 있도록 거리는 더 띄우고, 마음은 더 가깝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에 우리 다 함께 동참합시다.
/이미화 무진장소방서 방호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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