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야경이 특화된 가족생태공원’을 목표로 금암공원 조성사업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금암공원은 노암동 566-1번지 일원 4만㎡의 부지에 조성된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최근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으며, 이달 초 시공업체를 선정했다.

남원시는 사업추진의 시급성 및 공원 활성화 정도를 감안해 2단계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2년간 지역주민 생활과 밀접한 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인도교, 힐링데크 산책로, 종탑·우물복원 사업과 함께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체험놀이터, 특화된 야경을 위한 소나무숲·금수정 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단계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관광객 유인을 위한 사업들을 시행해 금암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남원시는 금암공원 내에 있는 금수정 해체보수공사를 이달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금수정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에 민족 말살 정책인 신사참배를 피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남원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금암어화’를 굽어보는 금암봉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노후도가 심해지고 붕괴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남원시는 작년 7월부터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추진해왔다.

남원시 관계자는 “금암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광한루원, 오감만족숲, 함파우유원지, 옛다솜이야기원, 남원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와 네크워크를 구축해 남원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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