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으로 재직 중인 이난초(60) 명창이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이난초 명창은 호남의 예인 집안 출생으로 7세부터 고 김상용, 김흥남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1980년부터는 홍보가 보유자인 고 강도근(1918~1996) 명창으로부터 흥보가를 이수했다.

특히 강도근 명창으로부터 이어진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안정적 창법을 구사하며,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승 의지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보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다섯 바탕 중 하나로, 소리꾼의 재담과 해학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난초 명창은 동편제 계열의 흥보가를 전승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난초 명창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에 뿌리를 둔 동편제 계열의 흥보가를 전승한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보유자 인정 예고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화재 지정 및 보유자 인정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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