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한 표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고백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전주갑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무소속 김광수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인 지역구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곳이다.

두 후보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한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당의 돌풍으로 김윤덕 후보가 김광수 후보에게 795표차로 패했다.

절치부심의 세월을 보낸 김 당선인은 일찌감치 표밭 일구기에 돌입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가장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4년 전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겸손함과 성실함을 내세웠으며, 시민 곁에서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선거 초반 김윤덕 당선인의 당선을 점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지역 일꾼의 이미지가 강한 현역 국회의원의 벽이 높게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당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 유권자의 표심을 얻는데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낙선의 아픔을 겪고도 묵묵히 전주를 지키며 시민과 함께했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정신을 보여준 것 또한 김 후보를 선택하게 만드는데 한몫했다.

‘예산해결사’를 자처한 김 당선인은 ▲아중호수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 ▲평화동 교도소 이전 마무리 ▲치매 걱정 없는 동네 조성 ▲노송동 천사회관 건립 ▲중화산동 문화센터 및 노인복지센터 공간 확충 ▲중앙동 주민 복합 커뮤니티센터 건립 ▲반려동물 산업 육성·전담기구 설립 ▲장애인 평상학교 설립 ▲소상공인 돕는 포용금융지원 전담기구 설치 ▲청년일자리·청년창업 확충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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