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친문’으로 꼽히는 이상직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보수 깃발이 꽂혀있던 전주을 지역은 현역 정운천 의원(당시 새누리당)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선회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이 때문에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전북 10개 지역구 중 네거티브 전도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다. 2파전 구도가 예상됐던 전주을에서 이상직 당선자는 무소속 최형재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두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전쟁을 치렀던 이들로 4년 만에 경쟁자로 다시 맞붙게 됐으며, 최종 금배지는 이상직 당선인에게 돌아갔다.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개표 초반부터 앞서간 이 당선자는 62%의 지지율을 얻어 21%에 그친 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개표율은 76.1% 상황이다.
이상직 당선자에게는 ‘실물경제통’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스타항공을 창업하고,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제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특히 2년여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일자리 전문가 이미지도 구축해 나갔다.

이처럼 인물의 경쟁력과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내세워 전주경제를 살리겠다 약속한 점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당선자는 전주 발전을 위해 ▲전주 도심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황방산 터널 개설 ▲전주 청년창업벤처 도시 구축 ▲전주형 헐리우드 조성 ▲간이과세혜택 상향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도시 조성 등을 공약했다./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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