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가의 가구·인구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비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역시 전국 흐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전국 농가는 100만 7천 가구, 농가인구는 224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농가수는 9만 5천여 가구로 '18년과 비교해 -0.2%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구성원 종류는 2인가구가 가장 많은 5만 4천여 가구로 전체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농가인구는 20만여 명으로 그 중 70세 이상이 7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만 분류해도 9만 8천여 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고령화 흐름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업농가 비율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는데 10가구 중 7가구 가까이(65.4%)가 전업농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겸업농가 비율은 34%였지만 2종 이상을 경작하는 가구가 1종만 경작하는 가구보다 월등히 많은 2만 4천여 가구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전북의 농가 절반 가까이(4만 9천여 가구)는 논벼를 경작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채소·산나물(2만 가구), 과수(8천 가구), 식량작물(6천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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