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기획한 ‘2020년 문화예술 지원사업 기획서 공유의 시간’이 지난 21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단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간기린토월에서 진행됐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은 다양한 주제와 방향으로 많은 지원사업에 도전하지만, 아쉽게 선정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기획서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역 내 예술인들과 단체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공간기린토월 1층 카페에 작품처럼 전시된 20점의 기획서를 20여명의 참석자들읽어보며 기획의 목적, 활용대상, 연계프로그램의 개발 가능성 등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포스트 잇에 적어 남겼다.

한 시간여의 전시시간이 마무리된 후 자리를 옮겨 진행된 대화의 시간에서는 각자가 읽어본 기획안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궁금증에 대한 설명과 토론이 함께 진행됐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 임성희 대리는 “기획서 공유를 통해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공감해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주체가 함께 이 분야를 고민하고, 참여하였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날 참여한 캘리그라퍼 이상우씨는 “대부분 기획서은 공유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하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놀라웠고, 앞으로 기획서를 고민하고 작성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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