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부처 예산 편성이 본격화되는 4월 한 달을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우범기 정무부지사가 중앙부처를 방문한데 이어, 23일에는 최용범 행정부지사가 바통을 이어받아 세종 청사를 찾았다.

최용범 부지사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를 차례로 들러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체부를 방문한 최 부지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호남권 출판거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출판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또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용역비 5억원 지원을 요구했다. 이어 국토부를 찾아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익산 노선의 2단계 착공 계획인 부여~익산 구간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최 부지사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1단계 사업인 평택~부여 구간과 동시 개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전북도 구간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피력했다.

농식품부로 자리를 옮긴 최용범 부지사는 ‘전통식품 안전성 모니터링’ 사업비 20억원, 농업(생산)·가공·체험 등을 연계한 ‘식초문화산업육성 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비 1억원 등의 반영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해수부를 방문해 ‘상왕등도항 남방파제 및 선착장 개발’에 필요한 용역비 12억,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의 예타대상사업 선정, ‘금란도 재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비 10억 반영 등을 요청했다.

도는 이달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의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부처 단계에서 최대한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8일에는 송하진 전북지사가 직접 문체부와 농식품부, 해수부 등을 방문한다. 이와 함께 중앙·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기재부 등 중앙부처 향우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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