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민들과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키로 했다.

특히 국가재난소득을 지급하기 전에 1인당 10만원씩 시급하게 지급하기로 결정한 익산형 재난기본소득은 28일부터 현장 방문시 즉시 지급하는 등 지역 내 소비심리 확산에 도움을 주며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결실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28일부터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주소지 읍.면.동 방문신청에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온라인 신청자에 대해서도 카드 배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문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6월 3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지만 온라인 접수 결과 모두 14만 3천209명이 신청, 5월 1일은 온라인 신청자와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더욱이 시는 신청자가 몰려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집중 신청 기간으로 정하고 공적 마스크 판매를 위해 도입된 5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정액형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방문 신청자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현장에서 즉시 신청서 작성부터 카드 수령까지 모든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위임자 서명이 담긴 신청서와 대리인, 위임자 각각의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읍.면지역은 4월 30일, 5월 2일 이틀 동안, 동지역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주민등록 주소지 지정장소에서 배부된다.

시는 효율적인 배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읍면지역은 4월 30일 짝수, 5월 2일 홀수 출생자, 동지역은 4월 30일 짝수, 5월 1일 홀수, 5월 2일 짝수, 5월 3일 홀수 출생자가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주소지 지정장소는 홈페이지나 콜센터(1577-0072),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익산시는 해당 일자별로 수령자에게 문자 등으로 상시 안내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청자는 대리수령이 불가능하며 미성년(2001년 이후 출생) 세대원만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기간 내 수령하지 못한 시민들은 6월 30일까지 복지정책과로 방문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해당 기간 동안 효율적인 카드 지급을 위해 교부장소에 부스를 80여개 설치하고 전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난기본소득 전담전화와 상담원을 배치해 시민 응대에 나서고 문자나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내용을 상시적으로 안내한다.

복지정책과 나은정 과장은 “재난기본소득 지급 정책을 악용하여 휴대전화 문자로 인터넷링크를 걸어 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관련 보도에 따라 온라인으로 지급하는 행위는 없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익산도 마찬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느 도시보다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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