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원기 105년 대각개교절 기념경축식을 26일 오전 서울교구 한강교당을 비롯하여 국내 6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종법사는 26일 영상 법문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교무와 교도들을 위로하고 신앙과 수행으로 극복하길 당부하였다. 아울러 방역에 힘쓰고 있는 공도자(公道者)들을 위해 축원했다.

전산 종법사는 경축사를 통해 “우리가 가진 마음의 병을 고치고 전 인류와 우주 만유가 하나임을 알고 상생으로 하나가 되자. 코로나19로 혼란한 시국에 진정으로 우리가 교단과 국가와 세계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겨 지금의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자”라며 10가지 길을 제시했다.

이날 각 종교 지도자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종교인평화화의 대표회장인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은 영상을 통해 원불교 최대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한국종교지도자를 대표해 축하하고, 한국 사회에서 상생과 평화, 종교적 대화에 솔선하는 모범을 보여준 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공동회장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천도교 송범두 교령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원불교 중앙총부는 28일 오전 10시 전산 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원불교 중앙총부에 속한 교무들을 중심으로 원기 105년 대각개교절 중앙기념식을 축소 거행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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