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관련 산업 육성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전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0년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4개 과제 5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4년간 국비 106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고효율 상용차용 홀로그램 HUD(Head Up Display) 재현 기술개발’ 등 4개 과제 선정으로 지역 주도 홀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도의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은 지난해 6월 홀로그램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전국 공모의 기술개발과제 확보에는 관련 기업 등 지역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TF팀을 구성·운영해 홀로그램 산업육성 전략 및 전북 주력산업과 연계가능한 기술개발 과제를 선택, 과제별 최적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과제확보 전략을 마련했다.

아울러 홀로그램산업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하는 홀로그램 전문기업 부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기업 간담회, 기업별 개별 투자상담 등 투자유치 활동으로 수도권 소재 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기업별 적합한 기술개발 과제의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한 봐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홀로그램 기술개발 과제는 4년 동안의 기술개발을 통해 성과물을 창출하게 되고, 이 성과물은 시장 진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사업화 실증이 추진된다. 실증은 전북과 경북에서 이뤄지며 전북은 상용차 HUD, 가상박물관과 관련된 과제들에 대해 실증을 하게 된다.

도와 익산시는 실증이 기술개발 성과물의 시장진출에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되기 때문에 실증환경 조성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해부터 실증분야에 대해 실증가이드라인, 품질표준 개발 등 실증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별 실증수요를 조사해 맞춤형 실증환경 조성을 통해 우리 지역 실증분야와 연계된 기술개발과제의 성과물이 전북에서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과제 선정기관·기업,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등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홀로그램 사업화 실증기반 조성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전라북도 홀로그램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라북도가 대한민국 홀로그램 산업을 주도해 나아가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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