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도내 딸기 우량묘 보급을 위해 조직배양 기본식물 150여부 양성을 시작으로 우량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딸기는 남녀노소가 가장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산물로서 국내 생산액이 1조 2,936억원(‘18년 기준)에 이르며 과채류 생산액의 25%를 차지하는 농가의 대표적인 소득작물이다.

전북은 ‘18년 기준으로 557ha에서 17,508톤의 딸기를 생산하는 전국 4위의 딸기 주산지로 매년 약 6만 여주의 정식묘가 필요하지만, 그 동안 도내 자체의 우량묘 보급 시스템이 없어 이 중 약 70% 정도를 외지에서 구매함에 따라 매년 약 2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타도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여러 해 동안 증식해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딸기 모종은 어미묘에 감염된 바이러스나 토양전염성 병충해가 자식묘로 전염되어 딸기의 상품성과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19년에 원원묘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딸기 생장점을 이용한 8~9개월의 조직배양을 통해 바이러스가 없는 기본식물을 이달 초에 양성함으로써 딸기 무병 우량묘 생산을 위한 첫 단계를 밟았다.

이들 무병의 딸기 기본식물은 농업기술원 온실에서 올해부터 기본묘와 원원묘로의 단계별 증식과정을 거치게 되며, 2021년 시군의 원묘증식시설로 4만주 가량이 보급된 후, 그 이듬해 딸기 육묘 농가에 100만여주의 우량묘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북농업기술원 엄미정 연구사는 “도내 딸기 우량묘의 보급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을 통해 도내 딸기 육묘 산업 안정화와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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