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에 대응해 감염병 연구개발(R&D)의 콘트롤타워가 될 국립 감염병연구소 유치를 본격화하며 정주행을 시작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 바이러스 및 감염병 연구소 설립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긴급 공고해 올해 말까지 추진하게 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운영 예정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및 지속적인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조직·인력·인프라 등을 총괄 관리를 맡게 된다.

이 연구소에는 감염병연구전문병원, 연구기관, 특수연구시설 등 기존 인프라 활용 및 신규 구축이 추진되고, 감염병 연구개발의 정책 및 예산편성 등 기획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지난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 AI(조류인플루엔자), 광우병등이 모두 인수공통감염병에 포함된다. 즉 사람에게 생기는 신종 감염병의 약 75%는 인수공통감염병인 셈이다.

익산시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동물 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차폐시설(ABL-3)을 보유한 전북대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와 국내 최초 인수공통 감염병 연구기관인 원광대 인수공통 감염병 연구센터가 구축돼 있다.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정부과제 연구를 추진중으로 익산시는 감염병 연구에 특화된 연구소들을 보유한 지자체로서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에 최적지로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가연구기관으로 전환하게 되면 국가 예산 절감으로 중복 투자 방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신속한 국립감염병연구소 설치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균형발전 취지에도 부합하게 되어 정부가 바라는 최단시간·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된다.

아울러 전북대 소유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주변 넓은 부지는 기존 시설 활용과 함께 추가로 신규 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향후 진단키트, 의료기기 등 K-바이오 산업 유치가 가능해 다수의 양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유치하게 되면, 전북대, 원광대 등 도내 보건의료, 바이오헬스 등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우수한 인력들이 모여들어 바이오헬스 강소도시가 될 것이며, 익산시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유치할 최적지로서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국가연구기관 유치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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