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2 대상인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소재 대학 9곳이 수능 선발비율을 40%까지 대폭 늘린 가운데, 전북 지역 주요 대학들은 예년 수준 비율을 유지했다.

약학대학이 있는 도내 대학 3곳은 6년제로 전환한 뒤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 달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보면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모집 비율과 인원은 8만 4천 175명(24.3%)으로 전년(8만 73명, 23%)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소재 대학 16곳 중 9곳이 수능 선발비율을 40%까지 크게 확대했다. 고려대의 경우 전년 18.4%에서 40.1%로 수능 선발비율을 두 배 이상 늘렸다.

16곳 가운데 7곳도 적게는 3%, 많게는 12%까지 수능 비중을 늘렸다. 교육부가 지난해 16곳 대상으로 수능 위주 전형을 2023학년도까지 40%이상 선발토록 권고하고, 이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권고대상이 아니고 학생부 위주 전형인 수시모집 비중이 높은 도내 주요대학 정시모집 비율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대학이 밝힌 2022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을 보면 전북대 33.7%(정시 1천 398명과 수시 2천 750명), 군산대 20.3%(정시 380명과 수시 1천 488명), 원광대 12.3%(정시 458명과 수시 3천 279명), 전주대 10.2%(정시 282명과 수시 2천 494명)다.

약학대학이 있는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는 2022학년도부터 2+4년제에서 통6년제로 전환, 편입생이 아닌 신입생을 선발한다.

‘2+4년제’가 2년 간 다른 학문을 전공하다 약대입학시험(PEET)으로 편입학해 4년 간 약학을 배우는 체계라면, ‘통6년제’는 고교 졸업자가 입학해 6년간 약학을 전공하는 방식이다.

각 선발인원은 우석대 54명, 원광대 45명, 전북대 33명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