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는 3일 탄소 소재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대해 “탄소산업 종합컨트롤 타워의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은 첨단부품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북에서 2006년부터 정책화하고 육성해 국가전략산업으로까지 성장시킨 사업”이라며 “이번 탄소법 개정안 통과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발의 이후 개정안이 2년 넘게 표류하다가 20대 국회 막바지에서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지적됐던 ‘기능중복’, ‘재정부담’에 대한 대안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보태주신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자와 백방으로 뛰어 준 정운천 의원을 비롯한 전북 국회의원, 김성주 국회의원 당선자,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정세균 총리, 강신재 교수,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이상윤 효성 부회장 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개정안 통과로 본격화된 탄소산업진흥원 지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전북에는 특화산단과 국산 탄소섬유생산기업, 연구기관과 정책전담부서 등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서 “탄소산업 육성 초기부터 국내 연구를 이끈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진흥원 지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송 지사는 탄소산업진흥원 및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탄소산업 육성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내 과학기술 수준과 연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의 불모지에 연구기관과 전담부서 설치, 공장 준공, 특화산업단지 조성, 1조원 대 투자 유치에 이어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설치까지 이끌어 낼 수 있던 동력은 공직자와 연구자 등 각계각층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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