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된 전북도립국악원의 2020년 목요국악예술무대가 7일부터 시작된다.

첫 선을 보이는 ‘오월애(五月愛):함께 바라 봄’은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지는 무대로, 7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펼쳐진다.

‘오월애(五月愛)’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 무대이다.
우리네 정서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친근한 곡에 현재적 감성을 더해 부모님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와 자녀에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명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첫 번째 무대는 ‘국악실내악-너영나영’으로 제주민요의 특성과 통속 민요가 재미나게 어우러지도록 재편곡한 곡이다. 관현악단 장인선 외 11명이 출연한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국악실내악-군밤타령, Over the Rainbow’으로 군밤타령과 오버 더 레인보우를 스윙재즈 형식으로 편곡해 산뜻한 느낌을 더한 국악실내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역시 관현악단 장인선 외 11명이 공연한다.

세 번째 무대는 ‘국악실내악과 가요’로 흥겨운 민요 가락과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통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조영자 창극단장 외 4명의 창극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네 번째 무대는 ‘민요-동백타령, 금강산타령, 동살풀이 메들리’로 구성진 노랫가락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신명난 무대를 선보인다. 김세미 외 6명의 창극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다섯 번째 무대는 ‘소고놀이’로 농악에서, 소고재비가 혼자 또는 여럿이 나와서 온갖 재주를 보이는 놀이이다. 삼도농악가락 중 자진모리-쌍진풀이-휘모리가락으로 진행된다. 무용단에서 준비한 <소고놀이>로 신봉주 외 4명이 무대에 오른다.

여섯 번째 무대는 ‘장수가야 中-결혼전야’다. 2019년 무용단 정기공연 작품 중 남녀 주인공인 주란공주와 천천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여자군무에 이어 듀엣군무가 압권으로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윤시내 외 11명의 무용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창극단 유재준 단원이 사회를 맡아 친근하고 위트 넘치는 해설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4일 목요국악예술무대부터는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객석 거리두기’로 현장좌석권은 배부하지 않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다.

관중 공연으로 공연을 보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유튜브 또는 ㈜티브로드 방송을 통해 중계(방송)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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