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금과면에 폐기물수집 운반처리업을 희망하는 업체가 들어서려 하자 해당 지역민들이 반발할 조짐을 보이며,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일 금과면 행정복지센터 희의실에서 지역 이장단과 사회단체장 등 50여명이 모여 지역내 입점을 저지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모인 지역민들은 순창에 가장 많은 친환경 농지를 보유한 금과면에 폐기물업체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심한 우려를 표명했다. A씨는 “폐기물처리업체가 우리 지역으로 들어서면, 청정지역 금과면의 위상이 추락될 것”이라며, “타 지역에 들어오는 폐기물 이동차량이 많아지면, 소음이나 진동, 분진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폐기물업체의 입주 저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에서 폐기물업체를 운영중인 A업체는 금과면내 부지를 매입해 `폐기물수집 운반처리업 허가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 관련부서에 허가계획서가 제출됨에 따라 군은 검토과정을 거쳐 이달 말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금과면 장장리 일대에 또 다른 B업체도 기타 제철 및 제강업을 운영하려 해당 입지에 입주의사를 타진했지만,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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