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삼락농정위원회 민간위원장

농업을 흔히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한다. 국가 기간산업이란 ‘한 나라 경제의 가장 기초적인 산업이며 국민의 생존권 보호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산업’이라는 것이다.
농업은 농산물 생산이라는 일차적 역할 뿐만 아니라 식량안보, 자연환경 경관·보전, 생물다양성 유지 등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공공재로 역할 수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농업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였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19는 모든 산업 생태계를 힘든 상황으로 몰아 가고 있으며 특히, 농업은 농산물의 특성상 저장성이 약하고 수확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도우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 농수산물 판매하여 매회 4시간 만에 완판(6천만 원) 기록하고 있다.

또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도청 및 유관기관은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수요일마다 직판 행사를 통해 화훼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있다.

 “농어민에게 새로운 판로와 희망을 주고 도민에게는 건강과 안전을 선사하는 계기”라며 도민들은 큰 호응과 동참을 해주고 있어 농업인의 한사람으로 그리고 제3기 삼락농정 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많은 농가가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지만 개학 연장이 장기화함에 따라 납품이 중단되어 생산된 농산물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교육청과 협력하여 중단된 학교 급식 농산물을 꾸러미(70여억 원) 형태로 764개교 18만 명에게 1인 1꾸러미(3만2천 원)를 배송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농가와 소비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표준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봄이 오면 농사꾼은 어김없이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는 등 영농을 준비한다. 작금의 농촌은 고령화로 인해 외국인 노동 인력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농사를 적기에 추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달 전북도에서는 정부에 방문외국인에게 한시적으로 계절 근로를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고 수용 받았다. 또한 14개 시·군에 6억 원을 추가 투입하여 농촌고용 인력지원센터를 28개소까지 확대하는 등 농촌 인력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또한, 시군에서는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임대료를 반값으로 감면하는 등 한 명의 일손이 아쉬운 농촌 현장에서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어주고 있다.
 
 이러한 대응은 민선 6기부터 지난 5년간 도정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락농정‘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을 제시하고 농어민과 함께 논의의 장을 만들어 토론하고 고민하면서 대한민국 농정을 주도적으로 선도해온 결과이다. 현장의 농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협치 농정”에 기본가치를 두고 있는 삼락농정이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같은 위기를 삼락농정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간다는 同舟共濟(동주공제)” 정신으로 극복한다면 전북대도약을 위한 호기가 올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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